사랑의 형태 – 안희연

https://youtu.be/BEuwJ1PGBcQ

아무리 척하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널 보면 어쩔 수 없어

큰 강아지로 변신합니다.

내 목줄을 잡아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내 발렌타인

사랑의 형태 - 안희연 1사랑의 형태 - 안희연 2

사랑의 모양 – 안희연

버리려고 던진 원반을 깨물어

애무해 달라는 눈빛으로

헐떡이며 꼬리를 흔든다

그건 개가 아니야

개의 형상을 하고 있어도 개가 아니다

종종 물가에서

때때로 덤불에서 발견

작은 노란 꽃 앞에 웅크리고

다시는 이러지 않을거야, 다시는 이러지 않을거야

울며 뒤를 돌아봐

슬픔처럼 보이지만 슬픔이 아니다.

온 몸이 잠들어 있을 때가 있어

거의 돌아다니다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초 사이에 숨은 물고기처럼

도망쳐도 어쩔 수 없이 은비늘을 보여야 했다.

.

풀 수 없는 매듭이라고 자신했다.

이름을 듣는 즉시 해고됩니다.

심해 속 잠수함의 엔진이 멈췄다

눈 위의 발자국 소리 없이 사라진다

냄비 바닥이 까맣게 타버릴 때까지 창 밖을 바라보는 이들을 위해

항상 등 뒤에서

이 모든 것

#사랑의형태 #안희연 #여름언덕에게배운것 #너에게듣는시 #너에게시 #시 #시읽기 #시낭송 #일기읽기 #시쓰기 #손글씨 #닙펜 #딥펜 #글쓰기펜 #나의 화성 #mymars #마이마스 # 발렌타인데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