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곱창 곱창

오늘은 2주만에 남편의 토요일 쉬는 동안 혼자 주말을 허비고 오랜만에 같이 데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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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름 알차게 계획을 세워보자면

오늘은 바디케어 받고 점심에는 맛있는 거 먹고 아웃렛에서 니트 하나 사고 집에 가기로!

그리고 그동안 먹고 싶었지만 먹지 못해서 노래를 불렀던 곱창도 먹으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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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현아가 들려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폴로에서 니트 하나 사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것도 사지 못한 남편은 롯데아울렛에 나이키에 다시 들르고 싶다고 해서 롯데아울렛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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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나이키에서 조끼를 하나 사먹고 싶었던 곱창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

특히 이곳을 가야지~!
!
혼자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곱창집을 재빨리 검색했더니 원흥역에 있는 소곱창이 나왔다.

주차가능 16:30~24:00(코로나 거리에 따라 시간 변동)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5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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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건물이 크고 주차 가능 1층에 위치해 있어 주차 후 바로 올라간다.

흔히 볼 수 있는 소곱창체인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게에 들어가 보니 소곱창체인점이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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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21,000원 (2 00g) 대창 21,000원 (200g) 대창 14,000원 (200g)

어제 오랜만에 왔더니 곱창 가격도 많이 오른 것 같네ㅠ_ㅠ

오늘은 주말이라 생엽이 없는 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없어도 아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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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주차는 2시간 가능해서 밥 먹기에는 너무 충분할 것 같아.

그래서 우리는 곱창 2인분, 대창 1인분 시켜서 총 3인분 먹었어곱창은 2명이서 3인분 먹어도 좀 심할 것 같아

심플한 기본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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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물무침 맛이 강하지 않아서 나물향이 난다

다른 곳에서는 주로 미나리나 부추와 같은 채소를 맛이 진하게 무쳐주는데, 원흥역 황소곱창은 깨를 거의 양념 맛이 나지 않게 간단하게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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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청양고추

이것은 먹어보니 기름진 곱창의 필수품을 한 그릇만 주셨는데 개별적으로 한 그릇씩만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은 반찬이었다.

왜냐하면 여기에 곱창을 찍어서 먹으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이렇게 퐁당 찍어서 먹는 용도라면 개인적으로는 자기 그릇이 있는 게 편할 것 같으니까 따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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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마늘, 쌈장 그리고 콩나물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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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이 돼서 나오기 때문에 배탈은 거의 금방 먹어도 되는 편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어떤 타이밍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고 또 잘라 주시니 별로 신경 쓸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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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버섯, 계란, 각종 게도 함께 있으므로 곱창과 함께 구워 먹거나 곱창을 먹다 마지막에 호로록 먹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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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곱창만으로는 배를 채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잔잔한 발리가 많이 나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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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하츠는 더 익으면 딱딱해지자마자 대창을 들어서 더 익지 않게 해주셨다.

당장 가져가서 먹으라기에 그냥 가져가서 소금에 찍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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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이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먹으면 먹을수록 고약한 냄새와 비린내가 나는데, 우선 염두부터 먹어본 결과 재료가 신선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마침 사장이 먹으라고 하는 시점에서 먹으니까, 딱딱하지도 않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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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염증을 다 먹으면 대창이 적당히 익었으니까, 대창을 다 먹으면 소의 곱창이 있으니, 나중에 소의 곱창을 먹고 마지막에 열로 감자를 끓여 먹으면 된다고 했다.

체계적으로 먹는 순서를 알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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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이 노릇노릇 익으면 하나 가져와 간장 양념소스에 찍어 고추를 하나 살짝 얹어 먹으면 된다.

대창에서 나오는 기름에 소곱창을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곱창을 시킬 때는 반드시 대창도 1인분 정도 추가하여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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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겉은 쫀득쫀득해서 속은 매끄럽고 맛있는 대창간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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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매콤한 고추가 곱창의 느끼함도 잡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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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곱창도 어느 정도 익으면 사장님이 오셔서 곱창도 잘라주신다고 하셔서 곱창도 익을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그럼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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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곱창집에서는 한 판에 여러 판을 같이 탔는데 마침 때가 되면 이것저것 먹고 싶은 순서대로 먹었는데

원흥 황서곱창에서는 사장님이 모든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재료가 잘 익었는지 체크해주시고 먹는 타이밍도 알려주셔서 더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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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가 곱창전골집에 데려가면 주로 당면과 국물만 먹는 아이였지만 이제는 무럭무럭 커서 소 곱창 맛을 아는 어른이 되었다.

쫄깃쫄깃하고 씹을수록 입이 갈라져 맛있는 곱창구이 후 특히 대창기름에 구운 것은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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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판에 양파와 마늘도 같이 구우니까 마늘과 양파의 양이 기름에 썰고 소곱창과 대창이 더 맛있게 익은 것 같다 감자는 기름에 달라붙지 않게 뒤집으면서 구워 먹으라는

어떤 곱창집은 이런 기본 채소도 주지 않지만 원흥 황소 곱창에서는 많이 주셔서 구운 야채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가 맛있게 소 곱창, 대창을 먹을 수 있었다.

삼송에서 온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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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볶음밥!

대창을 먹었더니 철판에 기름이 잔뜩 들어 있어서 사장님이 가져가서 기름을 다 빼서 곱게 볶아줘서 좋았다.

또 볶음밥도 김이 날 때까지 34분 정도 두었다가 김이 나면 불을 끄고 휘휘 비벼 먹으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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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소곱창이라는 재료 자체가 신선해야 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조금만 떨어지거나 오래되면 냄새가 나고 회전율이 좋지 않은 집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이지만 원흥/삼나무송 곱창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곱창이 생각나면 자주 들릴만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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