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여사의 부탁으로 임용은님의 콘서트 티켓을 예약하게 되었다.
신나는 예스24 임용은 콘서트 티켓 예매 놀이는 마치 어린 시절 추억의 두더지 잡기 게임을 연상케 한다.
예스24라고 말해놓고 뭐든지 잘안된다
가격이 얼마 차이가 안난다고 VIP석으로 예약하라던 엄마 말을 몰랐어. VIP로서는 일반인 따위가 감히 깔보면 안 되는 자리라는 사실을. 그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R석을 노릴 걸 그랬다.
휴대전화라도 켜고, 컴퓨터라도 켜고, 네이버 시계를 켜고, 07:59부터 08:00까지 가는 순간에 클릭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예매 대기 중이라는 화면이 무한히 흘러나왔다.
여덟 시가 되기 직전에 컴퓨터를 켜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모바일을 먼저 눌렀는데 PC가 더 먼저 화면이 나오거나 그 순간 마치 수강신청을 안 했는데 수강신청 페이지로 넘어가는 순간 으아아악 하는 느낌인데 이제 시작이구나.
콘서트나 뮤지컬 등 좋아하지 않아 신청해 본 적이 없어 오늘 예행연습까지 하고 들어갔지만 이렇게 힘든 줄은 거의 5분 기다렸다가 예약 화면으로 입장했다.
너무 화가 났던 사실은
아니, 티켓이 있어서 클릭해서 다음에 가라고 하면 이미 누가 구입했다고 쓰여있는 메시지.아니요, 구입으로 넘어가자마자 화면에서 바로 사라지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약이 바짝 오른 상태에서 분노의 클릭을 한 결과 그래도 S석 한가운데 앉을 수 있었다.
하아, 다행이야.
이 일기는 다음 예고가 있을 때를 대비해서 써놓는 제 기록
티켓 예매 수수료가 チケット チケット チケット な な 왠지 표시된 게 아깝다.
심 여사가 임영은을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고 최선을 다해 밀어봤지만 아쉽다.
그래도 어쨌든 예매에 성공했으니 다행이다!
이래도 어디냐면, 15분에 매진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음 교훈: VIP는 처음부터 자기 자리가 아니다.
포기하자 옆에서 딩거가 놀고 있는 남편도 같이 시도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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